[OSEN=최이정 기자] 故 스티브 잡스의 딸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이브 잡스(27)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리 찰스(26)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영국 옥스퍼드셔 시골 마을에서 670만 달러(한화 약 90억 원) 규모로 치러져 ‘세기의 결혼식’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 ‘US 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영국 그레이트 튀의 세인트 마이클 앤 올 엔젤스 교회(St. Michael's and All Angels Church)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 이브는 비공개 도로를 이용해 약 30분 늦게 교회에 도착했으며, 이후 약 45분간의 예식을 진행한 후 고급 리무진 밴을 타고 리셉션 장소로 이동했다. 예식 후에는 스타 웨딩플래너 스탠리 개티(Stanlee Gatti)가 기획한 호화 파티가 이어졌다.
[사진]OSEN DB.
이날 하객으로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딸 제시카를 포함한 9명의 들러리들이 레드 새틴 드레스를 입고 눈길을 끌었으며, 현장엔 비밀 요원처럼 보이는 경호 인력까지 배치돼 “옥스퍼드셔 시골 마을이 마치 FBI 작전 현장처럼 변모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이브와 해리는 2022년부터 교제했으며, 2024년 파리 올림픽 당시 처음으로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해리는 단체 마장마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당시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브는 “내 사랑, 너무 자랑스러워”라며 SNS에 감격스러운 순간을 공유했다.
결혼을 앞두고 이브는 이탈리아 해안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독신파티 사진을 올리며 “내 인생 최고의 주말”이라는 소감도 남겼다.
이브 잡스는 애플 공동 창업자이자 전설적 CEO였던 故 스티브 잡스와 자선가 로렌 파월 잡스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이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011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