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4전 5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수원 삼성이 흔들리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은 2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와 격돌한다.
승격을 꿈꾸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다만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급격한 상승세를 탔고, 승점 44로 선두 인천(승점 51)을 추격 중이다.
반면 이랜드는 최악의 흐름에 빠져 있다. 초반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무려 8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며 부진을 끊어낼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순위도 6위까지 떨어졌다.
수원이 잘 나가는 이유는 역시 공격력이다. 수원은 21경기에서 45골을 터트린 리그 최고의 화력을 앞세워 인천을 압박하고 있다. 일류첸코와 김지현이 각각 9골 5도움,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다만 일류첸코는 직전 라운드 전남전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랜드가 믿을 건 역시 '수원 킬러'의 면모다. 이랜드는 리그 기준 수원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김도균 감독도 지도자 커리어를 통틀어 수원전 1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수원만 만났다 하면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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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수원은 김지현, 세라핌, 파울리뇨, 강현묵, 최영준, 이규성, 이건희, 황석호, 레오, 이기제, 양형모가 선발로 나선다. FC서울에서 임대해 온 강성진과 친정팀으로 복귀한 김민우를 비롯해 박지원, 이민혁, 정동윤, 권완규, 김민준이 벤치에 앉는다.
이에 맞서는 이랜드는 에울레르, 정재민, 가브리엘, 백지웅, 오스마르, 서재민, 김주환, 곽윤호, 김하준, 배서준, 구성윤이 선발 출격한다. '신입생' 가브리엘이 데뷔전을 치르는 점이 눈에 띈다.
수원으로선 김지현의 어깨가 무겁다. 변성환 감독 밑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그가 일류첸코의 빈자리를 잘 메워줘야 수원의 '징크스 격파' 가능성이 커진다.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현묵도 2선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이랜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새 얼굴들에게 기대를 건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과 전북에서 임대로 온 왼발잡이 센터백 김하준이 이번에도 김도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여기에 올 시즌 충북청주에서 8골 3도움을 올린 검증된 공격수 가브리엘도 곧바로 출격하며 에울레르와 호흡을 맞춘다. 중원에서 서재민이 돌아온 점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