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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의 변화는 증오... 요케레스 향한 스포르팅 회장의 집착, "7월 연봉이라도 내놔"

OSEN

2025.07.2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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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네가 아스날을 가도, 7월 연봉은 두고 가라”. 끝내 곱게 보내주지 않았다. 스포르팅 회장이 마지막까지 독하게 물었다.

요케레스(28)의 아스날행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었지만, 그 뒤엔 포르투갈 클럽 스포르팅의 ‘악착같은 이별비’가 남았다.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에게 아스날 이적을 허락하는 대신, 7월 한 달 치 급여를 벌금으로 요구했다. 단순한 징계가 아니었다. 훈련 불참 등 태업 논란까지 포함된 ‘감정의 청구서’였다.

앞서 요케레스는 아스날 이적을 위해 맨유, 사우디의 제안도 뿌리쳤다. 심지어 아스날이 제시한 830만 유로(약 133억 원) 연봉 중 200만 유로를 스스로 포기하며 이적 성사를 밀어붙였다.

함께하던 연인, 슈퍼모델 이네스 아귀아르의 반대에도 결국 결별을 택했다. 프리시즌 훈련엔 불참하며 압박 수위도 높였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쉽게 못 보낸다”며 버텼다.

스포르팅 바란다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린 요케레스를 3년 더 붙잡을 수 있다. 헐값에 보내줄 생각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아스날 측이 협상 철회를 고민할 정도였다. 그러나 요케레스 측 에이전트가 수수료 600만 파운드를 포기하고, 결국 이적료 7350만 유로(약 1194억 원)로 거래가 성사됐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역시 스포르팅식. 바란다스 회장은 “훈련 불참 벌금으로 7월 월급 전체를 내고 가라”고 요구했고, 요케레스는 35만 유로(약 5억 7000만 원)를 포기했다.

원래는 2주치 급여만 삭감될 예정이었지만, 회장의 ‘끝장 카드’가 통했다. 스포르팅은 “책임 불이행에 따른 징계”라고 강조했다. 마요르카에서 휴가 즐기는 요케레스의 사진까지 공개되며 불쾌감은 극에 달했다.

결국, 사랑도 돈도 다 놓고 떠난 요케레스. 스포르팅에서 102경기 97골이라는 괴물 기록을 남기고 아스날에 입성했다. 그는 “이제 팬들 앞에서 골을 넣고 싶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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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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