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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말컹 멀티골도 무용지물’ 울산, 충격의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승…김판곤 감독 경질위기

OSEN

2025.07.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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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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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돌아온 말컹(31, 울산)의 멀티골도 울산에게 승리를 안기기는 역부족이었다. 

울산HD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말컹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추가시간 홍철에게 극장골을 실점하며 강원FC와 2-2로 비겼다. 

K리그1 6경기 연속 무승, 공식전에서 10경기 연속 이기지 못한 울산(8승7무8패, 승점 31점)은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위 강원(8승6무10패, 승점 30점)은 울산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를 앞두고 울산 팬들은 김판곤 감독 해임을 요구하며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판곤 감독은 “기다려주시면 극복하고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호소했지만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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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는 말컹이었다. K리그1과 K리그2에서 득점왕과 MVP를 싹쓸이했던 기량은 여전했다. 말컹은 2019년 중국슈퍼리그로 이적해서도 득점왕에 빛났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를 거친 말컹은 지난 18일 울산에 전격 입단하며 6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이 터졌다. 전반 22분 교체로 들어간 말컹은 전반 29분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처리하며 복귀골을 신고했다. 무려 2472일 만에 터진 한국무대 골이었다. 

잠잠했던 김판곤 감독조차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그만큼 한 골이 절실한 울산에게 말컹의 존재는 구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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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칫국은 금물이었다. 강원은 후반 5분 김대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잠잠했던 울산은 후반 37분 말컹이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김판곤 감독도 승리를 확신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후반 52분 추가시간 홍철의 왼발 프리킥이 그림같이 골대를 감아들어갔다. 조현우도 어쩌지 못한 완벽한 슛이었다. 결국 울산은 공식전 10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챔피언 울산의 7위 추락은 충격적이다. 김판곤 감독이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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