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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45분' 바르사, 아시아 투어 일본 원정 고베전서 3-1 낙승

OSEN

2025.07.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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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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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일본 원정 첫 경기에서 비셀 고베를 완파하고 기분 좋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초반 고전했지만, 세트피스 한 방과 후반 교체 투입된 유망주들의 날카로운 결정력이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스쿼드 자체가 화제였다. 바르사는 조안 가르시아,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 등 1군과 신예가 조화를 이룬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공격진엔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 하피냐, 페드리와 가비가 포진하며 친선전 이상의 전력을 내세웠다.

하지만 전반 초반부터 몸이 무거웠다. 장시간 비행 여파인지 전체적으로 무딘 움직임을 보였고, 하피냐-야말의 측면 돌파도 번번이 막혔다. 전반 14분 하피냐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그나마 해결사 역할은 수비수가 맡았다. 전반 3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조안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세컨볼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마치 전성기 피케를 떠올리게 하는 집중력이었다.

하지만 고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2분 미야시로가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바르사는 다소 허무하게 실점하며 불안한 흐름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이후 바르사는 '올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발 11명을 모두 바꾸며 라인업을 전면 재편했다. 아라우호, 쿤데, 데 용, 크리스텐센, 레반도프스키, 래시포드, 슈체스니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바르사는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고베를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32분 루니 바르다지가 레반도프스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마무리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바르사는 후반 42분 드로 페르난데스의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래시포드 대신 투입된 드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바르사는 완벽한 교체 전술로 일본 원정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제 바르사는 한국으로 향한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고, 다음 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아시아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번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예들이 서울과 대구전에서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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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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