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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 롯데에 대운이 따르나…'롯데 킬러' 격침시킨 대역전극, "3연전 모든 선수들 집중력 잃지 않았다" [오!쎈 부산]

OSEN

2025.07.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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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에도 대역전극을 거두며, KIA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주말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고 5연승을 달렸다. 시즌 53승 42패 3무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2위 LG와도 2경기 차이로 좁혔다. 대신 4위 KT와 승차는 3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했다. 네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롯데전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롯데 타선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2회말 2사 후 전준우 한태양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유강남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3회초 선발 나균안이 곧장 김태군에게 솔로포, 김호령에게 3루타, 고종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2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나균안은 3회 실점 이후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틀어 막았다. 6이닝 94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네일과의 승부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타선도 네일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네일이 내려간 이후 끊임없이 압박했다. 결국 8회, 선두타자 고승민의 좌전안타와 손호영의 희생번트, 그리고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윤동희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2루 대주자 김동혁이 3루까지 향했다. 이후 레이예스가 2루 도루까지 하면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전준우가 KIA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한태양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까지 터뜨리면서 5-2로 달아났다.

9회 마무리 김원중이 1실점 하기는 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키는데는 문제 없었다. 나균안 이후 홍민기 최준용의 필승조가 7~8회를 깔끔하게 틀어 막으면서 승리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나균안 6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해주어 승리의 여건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유강남의 경기 초반 2타점 적시타와 주장 전준우의 결승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말 3연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고 “끝으로 매 홈경기마다 사직야구장을 가득 매워 열띤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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