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멀티히트 활약에도 어깨 통증으로 인해 28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보스턴 선발 우완 워커 뷸러를 맞아 무키 베츠(유격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3루수) 돌튼 러싱(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
김혜성은 전날 보스턴을 만나 최근 6연타석 삼진 부진을 씻고 3타수 2안타로 비상했다. 경기 전까지 11승을 기록 중이었던 특급 좌완 개럿 크로셰를 만나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이후 보름 만에 한 경기 2안타를 신고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대타 베츠와 교체된 김혜성은 2안타를 앞세워 시즌 타율을 3할3리에서 3할1푼1리로 끌어올렸다.
그런데 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28일 라인업에서 제외했을까.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의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7일 경기 후 “김혜성이 정말 잘 싸워주고 있다. 번트를 시도하는 자세로 상대 내야진을 앞으로 끌어냈고, 연속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왼쪽 어깨에 문제가 있어서 스윙에 약간 영향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칭찬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김혜성은 어깨 통증에도 조기 출근해 특타에 참여했고, 수비 훈련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령탑의 28일 선택은 휴식 부여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지난 5~6일 동안 계속 어깨 상태를 신경 쓰면서 출전하고 있다. 내일(28일)은 휴식을 주면서 어깨 상태를 회복시키고 싶다. 김혜성을 계속 출전시킨 건 그가 경쟁심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는 플랜을 밝혔다.
한편 보스턴은 로만 앤서니(좌익수) 알렉스 브레그먼(3루수) 재런 듀란(중견수) 트레버 스토리(유격수) 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 카를로스 나바에스(포수) 윌리어 아브레우(우익수) 세단 라파엘라(2루수) 아브라함 토로(1루수) 순의 오더를 제출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61승 44패),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56승 50패)에 올라 있다. 두 팀 모두 주말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