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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비공식 1군 데뷔전 평가, "짧지만 강렬했다"

OSEN

2025.07.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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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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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이 비공식 1군 데뷔전에서 짧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알렸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

이날은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마티스 텔과 쿠두스,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 등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했다. 그리고 후반 34분, 벤치에 있던 ‘코리안 틴에이저’ 양민혁이 드디어 이름을 불렸다.

지난 레딩전에서 끝까지 벤치를 지켰던 양민혁은 이번엔 기회를 잡았다. 비록 추가시간 포함 13분 남짓의 출전이었지만, 그의 움직임은 명확했다.

빠른 압박, 부지런한 활동량, 그리고 연계 플레이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경기치고는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

특히 후반 42분, 수비 지역에서 상대 공을 뺏어낸 뒤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는 장면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식 기록에서도 패스 성공 5회(5/6),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2/6), 태클 성공 2회(2/2) 등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드리블 성공은 없었지만, 그의 에너지와 센스는 더 주목받았다.

영국 매체들은 별도 평점을 주진 않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셜 미디어에는 “양민혁이 있으면 손흥민이 덜 그리울 수도 있겠다”, “전성기 손흥민을 보는 느낌이었다”, “양민혁, 우리 진짜 원더키드야” 같은 호평이 이어졌다. 한 팬은 “쿠두스, 텔, 그리고 양민혁, 이 셋이 이번 시즌의 희망”이라고 적었을 정도다.

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양민혁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의 본격적인 가능성 테스트를 받고 있다. 레딩전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루턴전에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셈이다.

첫 인상을 성공적으로 남긴 만큼, 아시아 투어(홍콩-한국)에서도 추가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의 경쟁은 냉정하다. ‘풋볼 런던’은 “무어와 함께 양민혁 역시 임대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미 QPR에서 임대를 경험했던 그가 다시 한 번 성장 기회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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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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