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견제사 찬물, 1할 타율에도 콜업시켰더니 동점 기회 무산되다…우주 기운을 발로 차버리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잭 로그, 방문팀 LG는 최채흥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1루 상황 LG 문보경 타석 때 주자 송찬의가 견제에 걸려 1루에서 태그아웃 되고 있다. 2025.07.27 / [email protected]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6연승에서 연승이 중단됐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9로 패배했다. 

LG는 3회초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 등 5점을 뽑았으나, 3회말 3점, 4회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7회 대주자 최원영의 재치 있는 주루와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7회말 다시 실점하며 6-7이 됐다. 

8회초 LG는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LG 벤치는 김현수를 대주자 송찬의로 교체했다. 

4번타자 문보경 타석, 그런데 송찬의는 풀카운트에서 투수 견제구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의욕이 너무 앞섰다. 풀카운트에서 투구와 동시에 빨리 스타트하려는 생각만 하다가 투수의 수싸움에 걸렸다. 타석에 있던 문보경도, 덕아웃의 염경엽 감독도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1사 후 문보경이 투수 글러브 맞고 유격수 내야 안타, 박동원이 볼넷, 오지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만루 찬스가 됐다. 하지만 천성호가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대타 김성우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대주자 송찬의의 견제사는 치명적이었다. LG는 결국 6-9로 패배했다. 6연승 기간에 모두 8회 이후에 결승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승리을 이어온 LG는 '우주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잭 로그, 방문팀 LG는 최채흥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무사 1루 상황 LG 문보경 타석 때 주자 송찬의가 견제에 걸려 1루에서 태그아웃 되고 있다. 2025.07.27 / [email protected]

송찬의는 지난 26일 1군에 콜업됐다. 시즌 초반 하위타선에서 한 번씩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했는데, 5월 타율 1할6푼7리, 6월 타율 1할9푼으로 점점 타격이 하락세였다. 지난 2일 시즌 타율이 2할1푼2리까지 떨어지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콜업 기회를 받았다. 김주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송찬의는 2군에서 타율 1할9푼리(26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퓨처스리그 4경기 연속 무안타였다.

염경엽 감독은 “외야 수비가 없어서 올렸다. 원영이 밖에 없어서, 그래서 어제(25일) 주성이를 (좌익수로) 수비를 내보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막판 내야수 김주성이 좌익수로 출장했다. 신인 외야수 박관우는 타격 재능은 있는데, 외야 수비가 약하다. 

염 감독은 “찬의를 수비와 대주자로 써도 주성이 보다는 나을거다. 어제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다 잘하고 싶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다. (송찬의) 타격감이 올라오면 좀 바꾸려고 했는데, 찬의 치는 것 보고 받았는데 계속 4빵, 4빵, 4빵(4타수 무안타)이더라. 수비도 필요하고 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25일 경기에서 김주성이 8회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출장했는데, 문보경 타석에서 풀카운트에서 투수 견제구에 걸려서 2루로 뛰다 태그아웃됐다. 하지만 송찬의도 똑같은 상황(문보경 풀카운트)에서 견제구에 아웃당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LG는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 1루 LG 문보경 타석에서 1루 주자 김주성이 도루를 시도했으나 런다운에 걸리며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2025.07.25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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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