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위컴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그림은 없었다.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75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3회,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에 그쳤다. 박스 안 터치도 7회로 존재감은 미미했다.
혹평은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줬다.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골키퍼 오스틴과 동급 평가였다.
매체는 "전반전 내내 상대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후반 몇 번의 시도는 있었지만, 여전히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고 단언했다.
일부 팬들은 “쏘니는 클럽의 전설이다. 하지만 지금 떠나야 한다”, “정상에서 작별하자”, “감정보다는 현실을 보자”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별 시나리오는 구체화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MLS의 LAFC다. '데일리 메일'은 "LAFC가 손흥민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 매체는 "이미 LAFC는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1500만 파운드(약 279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막지는 않을 분위기다. 계약 기간은 남아 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원한다면 길을 터주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때 거론되던 사우디행은 사실상 사라졌다. '가디언'과 '데일리 메일' 모두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선택은 단순하다. 남아 불꽃을 지필 것인가, 떠나 새 무대를 열 것인가. 손흥민은 커리어 마지막 챕터를 써 내려갈 기로에 섰다. 팀
의 중심에서 이젠 벤치의 고민거리로, 팬들의 자부심에서 안타까움의 시선으로 바뀐 현실. 손흥민은 과연 어떤 길을 택할까. 과연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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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