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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즐비한 울산, 충격의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승…김판곤 감독이 책임져야

OSEN

2025.07.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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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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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챔피언 울산이 믿을 수 없는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김판곤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울산HD는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말컹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홍철에게 극장골을 실점하며 강원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K리그1에서 6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코리아컵과 클럽월드컵까지 포함하면 무려 10경기 연속 무승이다. 울산의 마지막 승리는 5월 24일 김천상무전 3-2 역전승이었다. 

세계클럽 챔피언들이 모인 클럽월드컵에서의 3전 전패 탈락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다. 울산은 자기 색깔을 내보지도 못하고 완패를 당하고 왔다. 

하지만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울산이 국내무대서 이기지 못하는 것은 팬들이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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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선수층은 여전히 국내서 가장 좋다. 엄원상 등 주축들 부상이 있었지만 핑계에 불과하다. 김판곤 감독이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했다. 김판곤 감독은 클럽월드컵 전패 탈락 후 “외국선수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났다. 보강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구단에서는 K리그 역대최고 공격수 말컹(31)을 18일 영입해 보답했다. 말컹은 강원과 복귀전부터 멀티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울산은 홍철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비겼다. 결국 결과는 감독이 책임져야 한다. 

김판곤 감독은 온화한 리더십으로 ‘덕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구단직원들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배려로 인망이 두텁다. 

하지만 프로축구감독은 결국 성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다.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이기지 못하면 무능한 감독이다. 김판곤 감독은 지나치게 수비지향적 전술로 현대축구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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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다 좋은 선수가 없어도 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은 K리그 안에서도 얼마든지 있다. 결국 울산의 7위 추락에 코칭스태프의 전술적 역량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참다 못한 울산 팬들은 김판곤 감독 해임을 요구하며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김판곤 감독은 “기다려주시면 극복하고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호소했다. 

한 경기를 더 기다려봤지만 울산은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길 것 같은 희망고문만 주고 또 이기지 못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김판곤 감독이 져야 할 시기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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