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월드 와이드 사랑꾼’으로 거듭난 조세호가 출연해 결혼한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출연 이후 무려 8년만에 돌아온 조세호. 김성주는 “특별히 이제 냉장고를 같이 쓰는 사람이 생겼다는 점이 바뀌었다. 결혼하니까 어떠냐”라고 결혼 소감을 물었다.
조세호는 “행복하다.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정말 맛있는 식당 가면 먼저 알았더라면 더 일찍 즐겼을텐데 생각하는 것처럼”이라며 “이 친구를 내가 10년 전에 만났다면 그 10년 동안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보냈을 텐데 생각이 들 정도”라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OSEN DB.
김성주는 “그러나 100% 다 좋을 수는 없을텐데 결혼하니까 이건 조금 불편하다 있냐”라고 결혼의 불편함을 캐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저는 소비하는 거 좋아하는데 거기서 약간 멈칫 멈칫 한다. 날씨가 좋아져서 가방 사고 싶었는데 꾹 참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최현석은 “그런 부분이 싫고 불편하다는 거냐”라고 했고, 당황한 조세호는 “제가 그렇게 이야기 했냐.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행복한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어렵게 찾아내서 애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세호는 아내와의 키 차이를 묻자 “아내가 키 물어봐서 170cm라고 했다. 시간이 흐르고 한 프로그램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장면이 나왔다. 딱 쟀는데 166.9cm가 나왔다. 아내가 보더니 ‘오빠 166.9cm야?’라고 묻더라. 너무 당황해서 ‘재밌잖아’하고 넘어갔다. 거의 성적표를 들킨 기분이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그런가 하면, 조세호는 결혼식 하객만 무려 9백명에 달한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안정환은 “인맥 관리 잘하는 방법이 있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정환이 형한테 많이 배웠다. 예전에 우리 같이 해외 촬영을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옆에 정환이 형이 있었고, 책자를 보는데 위스키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잤다. 자고 일어났는데 제 발 밑에 술이 있더라. 이게 뭐지 했더니 정환이 형이 잠든 사이에 사줬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계속해서 조세호는 “형이 이런 건 예술이다”라며 “프로그램 촬영할 때도 좋은 캐리어를 들고 왔다. 저랑 (유)병재랑 ‘이 가방 예쁘네요’ 했더니 그 다음 날 가방 사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