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마인츠 에이스' 이재성, 친선경기서 골대와 충돌로 안면 골절→마스크 착용 불가피

OSEN

2025.07.27 15:44 2025.07.27 17: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1.FSV 마인츠 05의 중원을 책임져온 이재성(33)이 시즌 개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안면 골절이라는 중대한 부상 소식을 전했다. 얼굴 보호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마인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재성이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골대와 충돌해 양쪽 광대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면 보호 마스크 착용 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며, 당장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친선경기에는 결장한다.

부상은 지난 25일 오스트리아 에를라우슈트라세의 카이저빙클 아레나에서 열린 SV 지키르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발생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헤더 슈팅 이후 상대 골키퍼와 골대를 동시에 강하게 충돌하며 쓰러졌다. 독일 '키커'는 "후반 11분경, 이재성이 안면부에 큰 충격을 입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큰 부상이 아닌 듯 보였고, 실제로 몇 분 간의 치료 후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해 경기 종료까지 소화했다. 독일 '빌트'는 "이재성이 이를 악물고 남은 시간을 모두 뛰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양측 광대뼈 골절 소견이 나왔고, 구단은 이재성을 훈련캠프 기간 동안 개인훈련만 소화하게 하고, 독일 복귀 후 맞춤형 보호 마스크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재성의 부상은 마인츠와 대표팀 모두에 적지 않은 타격이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34경기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마인츠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분데스리가 후반기 기준, 키커의 공격형 미드필더 랭킹(랑리스테)에서는 '내셔널 클래스(NK)-8' 등급을 받으며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뛰어난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마인츠 소속으로 2021년부터 활약 중인 이재성은 현재까지 공식전 131경기에서 24골 17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은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올 시즌 역시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우려는 크다. A매치 98경기 15골을 기록한 이재성은 홍명보호의 중원 핵심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퍼즐 중 하나였다. 향후 회복 속도와 경기력 회복 여부가 대표팀 전체의 전력 구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인츠는 다음달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DFB 포칼 1라운드로 2025-2026시즌을 시작하며,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24일 쾰른과의 홈경기로 예정돼 있다.

이재성의 복귀 시점과 컨디션 회복 여부는 마인츠의 시즌 초반 성적뿐 아니라, 9년 만의 유럽대항전 본선 진출 도전을 앞둔 팀 전체의 흐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