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미 고위급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 타결과 관련, 비관세 장벽 완화에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EU가 자동차와 일부 농산물에 대한 비관세 장벽 완화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EU 관계자들은 해당 내용의 세부 사항에 대해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 관계자는 "그들(EU)의 경제 규모는 20조 달러(약 2경7천598조원)다. 일본보다 5배 크다"며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우리 농부와 어민들, 목장주들, 모든 산업 제품과 미국 기업에 엄청난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EU는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을 닷새 앞둔 이날 미국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EU는 관세율을 트럼프가 예고한 30%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미국에 7천500억 달러(약 1천38조원) 규모 에너지 구매와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