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 재향군인 단체들 주최 72주년 한국전 휴전 기념식서 이승해 예비역 대위 초대 회장
72주년 한국전 휴전협정 기념 및 6·25 참전유공자회 미 남서부지회 창설식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이승해 6·25 참전유공자회 미 남서부지회 초대 회장, 열 번째가 박굉정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제공]
6·25참전유공자회 미 남서부지회가 출범했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향군 남서부지회, 회장 박굉정)는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커맨더 데이비드 브람빌라)와 함께 지난 24일 헌팅턴비치 교회에서 72주년 한국전 휴전협정 기념 및 6·25 참전유공자회 미 남서부지회(이하 유공자회) 창설식을 개최했다.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지역을 관할하는 유공자회의 초대 회장은 한국전 당시 육군 보병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승해 예비역 대위가 맡았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여기 계신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나라다. 한인 사회에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한미 친선과 동맹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최 측은 허홍렬 부회장(학도병 돌격 특공대), 정명숙 부회장(간호장교), 오창성, 김일형 유공자, 98세로 최고령자인 이원재 예비역 해병 중령, 한국전 당시 34회 폭격 임무를 수행한 고 이경철 예비역 공군 대령의 부인 이정복씨 등을 차례로 소개하고 선물을 증정했다.
유공자회 측은 실비치 지역의 12명을 포함, OC와 인근 지역 유공자 현황을 파악 중이다.
유공자회 창설식에 앞서 열린 한국전 휴정협정 기념식에서 박굉정 회장은 “휴전협정 체결 후 72년이 지났지만,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는 한반도 상황을 함께 고민하며 도움을 주는 미 재향군인들과 협력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브람빌라 커맨더는 “72회 휴전을 기념하며 우정에 기반한 미래를 기대하자”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엔 향군 남서부지회와 실비치, 라구나우즈 분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목사),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와 산하 단체, 미 의용군합동사령부 93사단과 95사단 등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 단체 회원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 단원들, 늘노래합창단(단장 김용중), 김종대 OC장로협의회장, OC기독교교회협의회 증경회장 심상은 목사, 총영사관 김정민 보훈영사와 박규리 실무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한글 자막을 넣은 휴전협정 관련 영상도 시청했다. 이 영상을 포함한 행사 동영상은 유튜브(Huntington Beach Korean Church)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