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첫 과학연구 로켓발사장과 통제센터가 남부 지역에서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대만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전날 대만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위원회의 10개년 계획 관련 일부 시설이 남부 핑둥현 무단향 쉬하이 지역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우청원 NSTC 주임위원(장관급)은 "인재 양성"이 주요 목적이라면서 항공우주 분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반드시 관련 산업을 갖춰야 대만이 세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NSTC가 10개년 계획을 통해 국가발사장 완공과 과학 연구 로켓 인재의 양성·교육 활동을 벌여 항공우주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부 타이둥현과 남부 핑둥현에 각각 항공우주 박물관, 교육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대만 NSTC 국가우주센터(TASA)의 우쭝신 주임은 쉬하이 과학연구 로켓발사장이 대만 로켓 인재의 실험기지라며 높이와 두께가 각각 7m, 2m인 방폭 벽을 갖춰 이전과는 달리 비바람으로 인한 전자부품의 (오작동) 변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주임은 로켓 연구개발팀이 쉬하이 지역에서 설계, 조립, 테스트, 발사 제어까지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만 국책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의 건물을 임대 개조한 통제센터 내부에 통제실, 회의실, 관람 구역 등이 마련됐다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또 발사 플랫폼에 낙뢰 방지용 피뢰 탑, 마이크로형 기상관측소 등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