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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래시포드, 비셀 고베전 뜨거웠던 '33분 활약'...英·西 언론 극찬받으며 FC서울전 '예열 끝'

OSEN

2025.07.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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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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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임대생' 마커스 래시포드(28, 바르셀로나)의 FC 바르셀로나 데뷔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그의 움직임은 스페인 언론마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영국 '익스프레스'와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소속 첫 출전 경기 내용을 전하며,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27일 일본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비셀 고베와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소속 래시포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하피냐 대신 투입됐다. 단 33분만을 소화한 래시포드는 제라르 마르틴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시 벤치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비셀 고베를 3-1로 꺾었다.

래시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뒤 88%의 패스 성공률(15/17),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공격 지역 패스 1회를 기록한 뒤 후반 33분 다시 벤치로 향했다.

'왜 다시 교체했는가'에 대한 의문은 바로 풀렸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는 훈련량이 부족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1군에서 제외돼 단독 훈련을 이어왔고, 바르셀로나 합류 이후에도 세 차례밖에 공을 다룬 적이 없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선수인 만큼 출전 시간을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내용은 달랐다. 스포츠 바이블은 "래시포드는 투입 직후 루니 바르다그지의 데뷔골을 이끄는 전개를 만들어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영리한 침투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흐름을 바꿨다"라고 평가했다. 익스프레스 역시 "기술적 완성도와 헌신적인 태도로 후반전의 중심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문도 데포르티보'의 가브리엘 산스 기자는 "래시포드는 30분 만에 자신이 플릭 체제에서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개인기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래시포드는 활동적이고 공간을 찾는 능력, 빠른 스피드 등을 통해 후반전의 '스타'로 떠올랐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경기였다. 분위기도 최고였고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이 매우 특별했다"라며 "플릭 감독이 원하는 위치에서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준비가 돼 있다. 내가 가장 편한 위치는 왼쪽이지만, 다재다능함이 내 무기"라고 말했다.

현재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1년 임대된 상태이며, 바르셀로나는 약 3,030만 파운드(약 562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바르셀로나가 만족할 경우, 완전 영입이 성사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한국 서울에서 FC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플릭 감독의 신중한 관리 아래, 래시포드가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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