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아스는 “LAFC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구단 이사회가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존 토링턴 단장이 영국을 방문해 직접 협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토링턴 단장이 최근 구단 공동 구단주 행사에 불참했던 이유도 손흥민 협상 때문이었다”며 이적이 이미 몇 주 전부터 계획돼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LAFC와 토트넘은 현재 계약의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다만 손흥민이 곧바로 MLS 경기에 나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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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는 “손흥민의 합류 예상 시점은 8월 이후이며 토트넘과의 계약상 아시아 투어 일정을 마친 뒤 MLS 무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와 관련된 계약 의무 때문에 손흥민을 한국 경기까지 출전시켜야 한다. 텔레그래프는 앞서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대전료의 최대 75%를 잃는다”며 손흥민의 서울 뉴캐슬전 출전이 필수라고 전했다. 따라서 손흥민의 이적은 뉴캐슬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설은 미국 디 애슬레틱이 최초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은 24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차기 시즌 구상에 손흥민이 포함되지 않았다. LAFC는 손흥민이 MLS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며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보유한 손흥민은 특히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지역에서 MLS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연이어 소식을 전하며 신빙성을 높였다. 로마노는 24일 “LAFC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새로운 핵심 선수로 영입하려 한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했다.
또 “LAFC가 이미 1차 제안을 전달했으며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에게 자신의 결정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LAFC가 토트넘에 공식 영입 제안을 전달했고 토트넘이 1500만~2000만 파운드(279억~371억 원)의 이적료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아시아 투어 이후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토트넘은 세대교체와 재정 확보라는 현실적 이유로 LAFC는 아시아 시장 공략과 흥행 효과라는 상업적 이유로 이번 협상에 적극적이다. 손흥민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 MLS 무대 합류는 8월 후반기부터 현실이 될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