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 위기에 몰렸던 에릭 페디(32)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레이브스가 선발진 뎁스 강화를 위해 베테랑 우완투수 에릭 페디를 카디널스에서 영입했다”고 전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153경기(733⅓이닝) 33승 52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2023년에는 NC와 계약하며 KBO리그에서 뛰었고 30경기(180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리그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페디는 시즌 종료 후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된 페디는 31경기(177⅓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의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0경기(101⅔이닝)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24일 DFA(지명할당) 되며 방출 위기에 몰렸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 페디는 부상으로 선발진에 큰 공백이 발생한 애틀랜타의 부름을 받으며 곧바로 새로운 팀으로 향할 수 있었다.
MLB.com은 “일요일 레인저스에 패한 직후 브레이브스는 추후지명선수와 현금을 대가로 페디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투수 그랜트 홈즈를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면서 “브레이브스는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있던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있다. 크리스 세일, 레이날도 로페스, 스펜서 슈웰렌바흐, AJ 스미스-쇼버에 홈즈까지 합류했다”며 애틀랜타가 페디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방법을 찾을 것이고 함께 해결할 것이다. 선발진이 날아갔다고 시즌이 멈추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애틀랜타가 페디를 영입했음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애틀랜타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요 선수들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LB.com은 “가장 유력한 후보는 마르셀 오수나와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다”라고 예상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에릭 페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