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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데이터 사용, 포켓와이파이·해외 유심·로밍 비교해 보니

중앙일보

2025.07.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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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정, 항공권, 숙소 예약 못지않게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바로 ‘데이터’다. 낯선 곳에서 길을 찾거나 예약 정보를 확인할 때 인터넷 연결은 사실상 생존 도구에 가깝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거나, 현지 유심을 구매해 갈아 끼우는 방식, 혹은 국내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각 방식은 편의성, 비용, 안정성 측면에서 저마다 장단점이 뚜렷하다.

이 가운데 로밍은 가장 간편한 방식으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이나 단말기 호환 문제로 인해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알뜰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로밍은 안 된다’라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실제로 포켓와이파이나 해외 유심을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오히려 로밍의 장점이 더 분명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예컨대, 포켓와이파이는 기기를 따로 들고 다녀야 하고,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며, 분실 시에는 별도 보상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해외 유심 역시 기존 유심을 분실하거나 eSIM 설정 중 오류가 나면 국내 통신망으로 복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빈번하다. 무엇보다 두 방식 모두 한국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어 문자 인증이나 수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불편을 겪는다.

반면, 로밍은 추가 기기 없이 본인 휴대폰만으로 사용할 수 있고, 번호 변경 없이 통화 및 데이터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과 안정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

물론, 요금이 다소 부담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최근 알뜰폰 통신사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 알뜰폰인 U+유모바일의 경우 기존 통신사와 동일한 해외로밍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품질과 편의성 면에서 알뜰폰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뜰폰 사용자들을 위한 로밍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U+유모바일은 8월 말까지 로밍패스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모든 로밍패스 상품에 1GB 데이터를 기본 추가 제공하며, 8GB~25GB 상품을 선택할 경우 데이터를 두 배로 제공한다.

또한 제공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 제한 상태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 중에도 데이터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로밍패스는 해외 출국 후 최대 30일간 이용할 수 있는 장기형 상품으로, 1주~4주 이상 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장기 체류를 앞둔 여행자라면 이번 프로모션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청 방법도 간단하다. U+유모바일 온라인 다이렉트몰 또는 앱에서 로그인 후 원하는 로밍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신청 가능하며,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데이터 추가 제공 프로모션은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신청한 경우에만 적용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알뜰폰 로밍은 더 이상 제한적이거나 불안한 선택이 아니다. 데이터 속도와 품질, 해외 현지에서의 고객센터 연결까지 기존 통신사와 차이가 없다. 여기에 각종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현명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여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포켓와이파이 대여나 번거로운 유심 교체 대신, 지금 쓰고 있는 알뜰폰 그대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데이터 걱정은 줄이고, 여행의 자유는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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