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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봉 체계 붕괴 직전... 레비 회장이 주도? "레알 신성에 '고연봉' 불가피"→베테랑 선수들 뿔난다

OSEN

2025.07.2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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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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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호드리구(24) 영입을 위해 기존 연봉 구조를 허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호드리구 영입을 추진 중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협상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소 7900만 파운드(약 1463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호드리구는 현재 레알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 원) 이상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 이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그를 데려오려면 기존의 보수적인 연봉 체계를 깨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19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만약 호드리구가 토트넘으로 이적해 레알에서 받고 있는 주급보다 더 받는다면 기존 베테랑 선수들이 임금 체계에 반발심을 가질 수 있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호드리구는 월드클래스 재능이다. 연봉 구조를 전면 재편해서라도 그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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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미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쿠두스를 데려왔고 텔과 단소의 완전 영입도 마쳤다.  

현재까지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지출한 금액만 2억 유로(약 3241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호드리구까지 품겠다는 계획이다. 올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선수단 보강을 위한 확실한 지원을 약속받았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영입이 무산되자 방향을 전환했다. 호드리구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라고 말했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로,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앞세운 침투 플레이가 강점이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뒤 날카로운 측면 돌파와 결정력으로 팀 내 입지를 다져왔다. 어린 나이에도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며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주포 자리를 확실히 꿰차지는 못했다. '골 능력'도 기대에 못미쳤다. 그는 라리가 30경기에 나서 6골 넣는 데 그쳤다. 음바페의 합류가 그의 입지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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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는 좌우 윙 모두 소화가 가능하고 간결한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토트넘이 그를 노리는 배경에는 손흥민의 공백 가능성을 메울 수 있는 ‘준비된 자원’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호드리구의 상황은 토트넘에 유리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보장이 어렵고 본인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레알 역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호드리구 영입은 전력 보강의 결정적 한 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현 연봉 체계를 깨야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토트넘 고연봉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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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드리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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