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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50% 죽는 ‘뇌 폭탄’…윤계상, 이 신호에 살았다

중앙일보

2025.07.28 02:00 2025.07.2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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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헬스+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 연구의 진화 속도는 놀랍습니다. 우리가 상식처럼 여겼던 정보가 최신 연구를 통해 반박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OO이 몸에 좋다더라’는 식의 건강 관련 방송이 넘치지만, 알고 보면 특정 제품을 협찬받아 그에 대해 긍정적인 내용만 전달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주변에서 SNS로 전달해 주는 ‘카더라’ 건강 정보는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쏟아지는 건강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리기가 힘든 시대입니다. 건강하게 장수하고픈 당신을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스+’가 믿을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찾아 전해드립니다.


하루에 물을 2L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상식, 커피를 마시면 오히려 탈수가 된다는 이야기. 정말일까요? 터지면 50%는 죽는 ‘뇌 폭탄’, 이를 미리 알리는 내 몸의 신호가 있다면? 건강을 둘러싼 속설부터 각종 질환의 전조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최신 연구 등 의학 정보, 음식ㆍ건강기능식품ㆍ운동 등을 총망라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쏙쏙 뽑아 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두통이 생긴다면? 이 병의 신호일 수 있다. 셔터스톡
뇌혈관이 터지거나 찢어지기 전까지는 전조 증상이 없는 병. 하지만 일단 발병하면 24시간 이내 25%는 사망하는 병. 응급 수술을 받고 생존해도 10명 중 6명은 어떤 식으로든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병. 바로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뇌동맥류다. 뇌동맥류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언제 터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뇌동맥류가 있다고 당장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터지거나 찢어지면서 파열이 발생하면 뇌출혈(지주막하 출혈)로 뇌 손상이 생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치명률이 25~50%나 달한다. 뇌는 순두부처럼 부드러운데 물총을 쏘듯 혈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그 부위 뇌세포가 바로 괴사한다. 시각을 관장하는 부위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언어 영역이면 말이 어눌해진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은 탈수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뇌동맥류 파열 위험이 커진다.

그래도 해결책은 있다. 뇌동맥류는 파열 전 발견해 치료하면 90%가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런 행운을 누리려면 뇌동맥류 파열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일반인에서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증상은 두통이다. 아침에 아이를 깨우다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혈압이 순간적으로 오르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있던 뇌동맥류가 찢어지면서 극심한 두통을 야기한다. 가수이자 배우인 윤계상도 드라마 촬영 중 생긴 갑작스러운 두통의 원인을 찾다가 뇌혈관 CT 등 검사로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배우 정일우도 우연히 뇌동맥류를 발견해 치료했다.

파열 위험성이 높은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에 혈류 흐름을 막아 치료해야 한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원장이 혈관 내 치료로 뇌동맥류를 치료하고 있다.
머리가 아플 때마다 뇌동맥류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뇌동맥류로 인한 두통은 일반적인 두통과는 통증 양상에 차이가 있다. 단순히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아픈 정도가 아니다. 의학 교과서에도 머리를 내리치는 듯하다거나 번개가 치는 듯한 통증으로 묘사한다. 특히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프다면 뇌동맥류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까지 동반한다면 뇌동맥류 파열 가능성이 더 높다. 뇌동맥류가 커지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뇌동맥류 파열 전 통증을 인지한 것이어서다. 사실 뇌동맥류 대부분은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터진다. 두통을 느낀 것 자체가 행운이다.

그렇다면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터지지 않은 뇌동맥류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뇌동맥류를 찾으면 무조건 수술로 없애야 하나? 거대 뇌동맥류라도 두개골을 열지 않고 없앨 수 있을까? ‘헬스+’에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다.

☞터지면 50% 죽는 ‘뇌 폭탄’…윤계상, 이 신호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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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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