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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84억' 메시 라이벌 될 수도" 미국서 초대형 잭팟 노린다..."연봉 수천만 달러 요구→MLS 지원 필요해"

OSEN

2025.07.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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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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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미국에서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까. 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에 준하는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포포투'는 28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메이저 리그 사커(MLS) 축구팀 로스엔젤레스(LA)FC의 영입 대상이다. 토트넘 주장인 그는 북런던에서 10년 생활을 끝낼 준비가 돼 있으며 잠재적인 이적을 두고 LAFC 측과 접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을 쭉 지켜오면서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터트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올리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다만 손흥민은 올여름 커리어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는 10년을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전설이지만,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손흥민 측에서 거절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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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만 33세에 접어든 만큼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포포투 역시 "최근 몇 시즌간 부상과 스쿼드 이탈로 인해 손흥민의 경기력과 득점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단 7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는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과 출전 기록"이라고 짚었다.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혹은 토트넘에 남아 전설을 이어갈지는 손흥민이 결정할 몫이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에 따를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미국 MLS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그는 LAFC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 MLS 클럽의 충격적인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LA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원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그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막지 않을 거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FC는 이미 손흥민 측과 접촉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규모도 공개됐다. 데일리 메일은 "LAFC는 1500만 파운드(약 279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협상에 임하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한 금액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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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AFC가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현재 토트넘에서 연봉으로 988만 파운드(약 184억 원)를 받고 있는 그가 미국행의 대가로 막대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포투는 "손흥민은 엄청난 연봉을 받고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은 LAFC와 협상 중이다. 하지만 그의 연봉 기대치는 LAFC가 지불할 준비가 된 금액을 초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MLS 팀들은 리그 전체의 샐러리캡을 적용받지만, 각 팀은 시즌당 최대 3명의 지명 선수(DP)를 지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임금으로 더 많은 뛰어난 선수와 유명 선수를 영입할 수 있으며 일부는 리그 자체에서 보장한다. 손흥민과 계약 현재 MLS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의 라이벌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천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가 요구될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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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LS 통계에 따르면 리그 최고 연봉자는 단연 메시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매년 2050만 달러(약 284억 원) 가까이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역시 이에 준하는 금액을 원하고 있다는 것.

다만 LAFC가 손흥민의 요구액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포투에 따르면 현재 LAFC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데니스 부앙가로 그는 시즌당 370만 달러(약 51억 원)를 받고 있다. 지명 선수였던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최근 팀을 떠난 점을 고려해도 손흥민이 원하는 수천만 달러와는 차이가 크다.

해결책은 MLS 차원의 재정 지원이다. 포포투는 "세계 축구를 통틀어도 이 정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거의 없기에 손흥민을 향한 LAFC의 관심에 문제가 생겼다. 이론적으로는 유명 스포츠 및 기술 브랜드와 같은 제3자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처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다면 손흥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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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흥민이 막대한 마케팅 가치를 지닌 점은 긍정적 요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로서 전 세계, 특히 아시아에서 토트넘 브랜드에 매우 중요한 재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떠날 시 토트넘의 팬층 수익 손실은 '시즌당 4000만 파운드(약 744억 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LS 측에서도 이 점을 고려해 LAFC의 손흥민 영입을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LA는 한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한인 인구를 보유한 도시다. 최근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한국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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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33,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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