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추가 세부 사항을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유엔 식량체계 정상회의 참석차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합의가 이뤄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갈등이 격화했다면 예측 불가능하고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부 사항을 보지 않고는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멜로니 총리는 이어 제약 산업과 자동차 산업 등 '특히 민감한 분야'를 언급하며 "여러 요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탈리아의 주요 수출품목인 농산물 일부 품목의 면세 대상 여부, 투자 및 에너지 구매 조건 등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미국에 연간 400억 유로 이상 무역 흑자를 내는 EU 내 최대 수출국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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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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