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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9월 중국서 푸틴·트럼프 회동 배제할 수 없어"

연합뉴스

2025.07.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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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9월 중국서 푸틴·트럼프 회동 배제할 수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중국에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9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 "미국 대통령도 같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결국 결정한다면 이론적으로 두 국가 정상이 같은 도시에 있는 한 그런 회담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접촉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회담을 위해 실질적으로 준비는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8월 말∼9월 초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의 항일 승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계획에 대해서는 백악관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장소인 튀르키예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튀르키예 대통령의 (러·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정치적 의지 표명만 있을 뿐 구체적인 준비는 현재 없다"고 답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작업의 결과로써 이뤄져야 한다면서 "전문가 수준의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 어렵고 거친 작업을 대통령들이 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대화하는 계획도 현재 없지만, 필요하다면 빠르게 성사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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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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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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