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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실내수영장 또 대변테러…CCTV 있어도 범인 못 잡는 까닭

중앙일보

2025.07.28 04:49 2025.07.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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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영주실내수영장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경북 영주시가 관리·운영하는 실내수영장에서 인분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연이어 발견됐다.

28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께 가흥동 영주실내수영장 한 레인에서 이물질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레인에는 20명 가량이 이용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주시는 즉시 수영장 이용을 모두 중단시키고 오후 3시께부터 전체 수영장 욕조 700t 규모 가운데 약 3분의 1 가량의 물을 교체, 소독했다.

또 24시간 여과기를 가동해 수영장 수질을 상시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수영장에서는 이보다 열흘 전인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수영장 물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교체했으나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체 수영장 물(700t 분량)을 모두 빼내고 용수 전체를 교체했다.

실내 수영장 내부에 폐쇄회로(CC)TV 화면이 설치돼 있으나 물속을 비추고 있지는 않아 대변 행위자를 적발해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영주시 체육시설 사용 조례’ 제7조 및 ‘제8조’에 따라 행위자를 발견하면 입장 제한 및 사용 제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영주실내수영장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시간대에 해당 레인에 약 20명 정도가 사용 중이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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