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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MF에 집착하던 토트넘, 재계약 소식에 '새' 됐다

OSEN

2025.07.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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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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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한 발 빨랐던 게 독이 됐다”. 무단 접근 논란 속에 모건 깁스-화이트(25, 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이 치명타를 맞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당초 깁스-화이트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 발동까지 시도했지만, 노팅엄은 이를 불법 접촉으로 간주하고 협상을 단절했다”고 전했다.

결과는 깁스-화이트의 재계약. 토트넘 입장에선 ‘물 먹은’ 셈이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영입을 위해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를 준비하고 있었다. 전술적으로도 핵심이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를 10번 롤 중심 자원으로 낙점하고 시즌 전술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팅엄은 단호했다. 구단은 토트넘의 접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협상은 결렬됐고, 깁스-화이트는 오히려 노팅엄과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 팀이 집처럼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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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계획 차질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 6,000만 파운드를 지출했지만, 사실상 ‘온전한 전력 보강’은 쿠두스 영입이 전부다. 수비수 다카이 고타는 부상으로 전력 외다. 깁스-화이트까지 놓치며 사실상 핵심 보강 카드가 사라졌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에 비해 이적시장 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오히려 공백만 늘어났다”고 혹평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토트넘은 아스날, 뉴캐슬과의 일정을 소화하며 팀 전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감독이 구상하던 전술 퍼즐이 빠지며 프랭크 체제는 출발선부터 삐걱대고 있다.

깁스-화이트라는 단 하나의 계획에 집착한 대가는 혹독했다. 이제 토트넘은 남은 3주 안에 다시 한 번 ‘플랜B’를 찾아야 한다. 이미 시즌은 코앞이 두면서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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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팅엄, 파브리시오 로마노, 토트넘 소셜 미디어.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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