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6연패→후반기 꼴찌’ KIA, 최원준까지 포기했다…트레이드 승부수 ”즉시전력 불펜 확보”

OSEN

2025.07.28 05: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KIA 타이거즈 시절 최원준. /OSEN DB

KIA 타이거즈 시절 최원준.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FA를 앞둔 최원준(28)을 트레이드하고 불펜진을 보강했다. 

KIA는 28일 “NC 다이노스와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과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베테랑 외야수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고 KBO리그 통산 822경기 타율 2할8푼(2566타수 719안타) 29홈런 258타점 405득점 119도루 OPS .724를 기록했다.

FA를 앞둔 최원준은 중요한 시즌임에도 올해 76경기 타율 2할2푼9리(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 28득점 9도루 OPS .595를 기록하며 커리어로우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는 팀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아쉬움이 컸다. 

이우성과 홍종표도 올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이우성은 56경기 타율 2할1푼9리(155타수 34안타) 2홈런 15타점 11득점 OPS .642, 홍종표는 44경기 타율 1할9푼2리(52타수 10안타) 1타점 10득점 1도루 OPS .475를 기록중이다. 

준주전급 야수 3명을 내준 KIA는 불펜투수 2명과 유망주 1명을 받아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시훈은 올 시즌 15경기(16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하지만 통산 성적은 174경기(259⅓이닝)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우완투수다. 한재승은 올 시즌 18경기(18이닝)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정현창은 2025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67순위)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다. 1군에서는 4경기 출장해 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49경기 타율 3할2푼1리(134타수 43안타) 1홈런 19타점 29득점 6도루 OPS .78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NC 다이노스 시절 김시훈. /OSEN DB

NC 다이노스 시절 김시훈. /OSEN DB


NC 다이노스 시절 한재승. /OSEN DB

NC 다이노스 시절 한재승. /OSEN DB


KIA는 올 시즌 46승 3무 46패 승률 .500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삼성, SSG도 모두 승률 5할을 기록하고 있어 세 팀이 공동 5위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KIA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후반기 1승 6패 승률 .14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키움과 더불어 후반기 승률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후반기 고전에는 불펜진이 부진에 빠진 영향이 컸다. KIA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9위(8.64)에 머무르고 있다. 마무리투수 정해영(3경기 평균자책점 15.43)과 필승조 조상우(5경기 평균자책점 13.50)의 부진이 뼈아프다. 

KIA 심재학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이며,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컨택과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진을 보강한 KIA가 6연패 부진에서 벗어나 후반기 반등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