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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실망…관세 유예 50일, 10~12일로 줄일것"

중앙일보

2025.07.28 06:54 2025.07.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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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에 통보한 고강도 관세 제재의 ‘50일 시한’을 ‘10~12일’로 줄이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클럽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휴전을 위한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나는 매우 실망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러시아가 갑자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로켓을 발사하고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에게 준 50일을 더 ‘적은 수’로 줄이겠다”며 향후 10~12일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50일 안에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100% 정도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는 “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주민의 아사가 속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몇주 전 가자지구에 6000만 달러(약 832억 원)을 지원했지만 아무도 고맙다고 하지 않았다”며 “다른 국가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상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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