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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우승 확신!" 베트남 해설가도 기대 폭발..."김상식 용병술, 박항서 前 감독처럼 뛰어나"

OSEN

2025.07.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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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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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그의 지도력을 칭찬하며 또 한 번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넷'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해설가 꽝 후이는 베트남이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라고 보도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2022년과 2023년 연달아 우승하며 대회 최다 우승국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김상식 감독의 지도 아래 가뿐히 결승 무대를 밟았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필리핀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인도네시아만 넘으면 3연속 챔피언이 되는 베트남. 해설가 꽝 후이는 김상식 감독과 선수단에게 믿음을 보냈다. 베트남넷은 "꽝 후이는 김상식호가 우승 타이틀을 지켜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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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꽝 후이는 "베트남은 필리핀과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동점을 만들었고,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유소년 축구는 매 경기 상황에 맞춰 적응하고,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 베트남 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선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김상식 감독은 경기장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었고, 선수들은 많은 감정과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했다. 이러한 점이 베트남의 결승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을 '쌀딩크' 박항서 감독에 빗대기도 했다. 꽝 후이는 "김상식 감독은 선수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는 누가 강하고 약한지 잘 알고 있다. 필리핀전에서 후반에 선수 3명을 교체하며 승리한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번 선수 교체 결정은 박항서 전 감독 시절과 매우 유사했다"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그는 "인도네시아는 개최국이고,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베트남과 선수 수준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지만, 이는 젊은 베트남 선수들이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기회다. 난 베트남이 홈 관중의 압박을 극복하고 결승전에서 승리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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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또 한 번 축구 전성기를 가져오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다. 베트남 축구는 지난 2023년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부침을 겪었다. 야심차게 선임한 필립 트루시에 감독 밑에서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

하지만 김상식 감독은 다르다. 그는 지난해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1월 2024 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하며 슈퍼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베트남은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결승에서 라이벌 태국을 만나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의 통산 3번째 우승이었다.

베트남을 다시 동남아 최강으로 만든 김상식 감독. 그는 이번엔 U-23 대표팀을 이끌고 왕좌를 노리고 있다. 만약 인도네시아를 꺾고 챔피언이 된다면 미쓰비시컵과 AFF U-23 챔피언십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된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과 베트남 전임 감독인 박항서 감독도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이제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겨둔 김상식 감독.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이고, 아직 결과에 대해 말하긴 이르다. 하지만 최대한 신중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계획대로 잘해준다면 베트남이 승리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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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미쓰비시컵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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