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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동급 대우?"… 손흥민, LAFC에 수천만 달러 요구! 이적 최대 변수는 연봉

OSEN

2025.07.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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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북런던을 떠나 미국행에 나설까. 목표는 단순한 이적이 아닌,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와 맞먹는 연봉이다.

영국 '포포투'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의 이적 타깃에 올랐다. 토트넘과의 10년 인연을 정리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현재 LAFC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말이 필요 없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33경기 127골 77도움. 유럽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의 얼굴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간이 문제다.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늘어난 상태지만, 이미 손흥민 측은 재계약을 거절한 상황. 만 33세, 커리어 황혼기에 들어선 그는 이제 마지막 도전의 타이밍을 재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가 빠지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가 유력하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이적료 규모도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LAFC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79억 원)를 준비 중이다. 이는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를 흔들기 충분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몸값’이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약 988만 파운드(184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포포투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대가로 엄청난 연봉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수준은 LAFC가 상상한 것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MLS 최고 연봉자는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로, 그의 수입은 연 2050만 달러(약 284억 원)에 달한다. 손흥민 측이 요구하는 조건도 이와 비슷한 ‘수천만 달러급’이라는 것이다.

다만 LAFC 내부 최고 연봉자는 370만 달러(약 51억 원)를 받는 데니스 부앙가다. 손흥민과의 격차는 무려 5배 이상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MLS는 리그 전체에 샐러리캡 제도가 적용되지만, 최대 3명까지 지명 선수(DP)로 등록하면 별도의 고액 연봉 지급이 가능하다.

문제는 그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느냐다. 포포투는 “사우디처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없는 MLS로서는 손흥민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대안은 ‘제3자 투자’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나 글로벌 스폰서가 손흥민 계약에 직접 참여하거나 리그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MLS 측도 손흥민의 아시아 시장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다.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슈퍼 브랜드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에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안길 것”이라며 “그가 떠날 경우 팬층 감소에 따른 연간 손실이 4,000만6,000만 파운드(약 744억1,116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MLS행은 이제 연봉 협상이라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레전드’ 손흥민의 다음 챕터가 북런던이 아닌 헐리우드가 될 수 있을까. 전 세계 팬들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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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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