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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SON 차기 주장 확보" 팬들도 英 매체도 콕 집었다..."손흥민 LA 이적→로메로가 유력"

OSEN

2025.07.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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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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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이 10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그의 뒤를 이을 차기 주장도 정해진 분위기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임 주장으로 유력한 후보를 확보했다. 그가 올여름 팀을 떠날 시 누가 토트넘 주장직을 맡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메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뛰어온 전설이지만, 이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영국 '타임즈'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손흥민 측에서 거절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 그쳤다.

특히 손흥민도 만 33세가 된 만큼 '에이징 커브'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영국 '포포투'도 "최근 몇 시즌간 부상과 스쿼드 이탈로 인해 손흥민의 경기력과 득점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그는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단 7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는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과 출전 기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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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LAFC는 이미 손흥민 측과 접촉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79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를 준비했으며 토트넘도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손흥민의 고별 투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는 상황. 이처럼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차기 주장도 팬들 사이에서 주요 주제로 떠올랐다.

스퍼스 웹은 데일리 메일을 인용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지난주 아직 토트넘 주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력한 후보가 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 로메로가 주장 완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을 포기했다는 점도 여기에 힘을 싣는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토트넘이 요구한 6000만 파운드(약 1118억 원)의 이적료를 맞추려 하지 않으면서 로메로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는 점도 그가 주장을 맡게 될 것이란 의견을 뒷받침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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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토트넘 팬들도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근거는 바로 지난 26일 위컴과 친선경기에서 포착된 모습.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이 위컴전 하프타임에 포착된 프랭크 감독과 로메로의 대화를 근거로 주장 교체가 임박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선발 출전한 로메로는 약 75분간 활약하며 토트넘 수비를 지켰다. 그러던 중 하프타임 장면 하나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프랭크 감독과 로메로가 긴밀하게 전술적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를 본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감독과 주장 사이에서나 나올 법한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은 누가 봐도 주장과 감독의 대화", "손흥민이 떠난다면 로메로가 완장을 찰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내놓으며 로메로 주장설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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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최근 그는 손흥민과 로메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들은 여기 있고, 잘 훈련하길 기대한다"라는 원론적인 대답만 내놨다.

그러면서도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는 우리에게 매우, 매우 중요하다. 그가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로메로와 직접 대화를 나눴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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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손흥민의 주장직에 대해서도 의문을 남겼다. 프랭크 감독은 이번 시즌 주장을 누가 맡을지 결정했냐는 말에 "좋은 질문이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많고,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다. 로메로와 손흥민은 레딩전에서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맡게 된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풋볼 런던'은 이 부분을 지적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결정이 필요 없지 않겠는가? 10년 동안 토트넘에 몸담고 모든 것을 바친 선수의 주장직을 박탈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우리는 이미 지난달 초 손흥민이 갈망하던 트로피를 마침내 거머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하며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짚었다.

일단 손흥민의 거취와 토트넘의 주장 교체 여부는 아시아 투어를 거치며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토트넘은 서울과 홍콩에서 각각 뉴캐슬과 아스날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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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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