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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진정한 '전설 대우' 한다..."남든, 떠나든 결정 존중하기로...LAFC, 계약 조건에 근접"

OSEN

2025.07.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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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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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의 '레전드' 손흥민(33, 토트넘)의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전망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LA FC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진지한 협상에 나섰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이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따라 아시아 투어에 함께하고 있다.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에 출전하는 계약상 의무가 남아 있으며 현재 홍콩으로 이동, 아스날과 맞대결 준비에 나섰다.

토트넘은 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발생할 막대한 상업 수익을 고려해, 최소한 해당 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유보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현지 복수 소식통은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공식 발표는 뉴캐슬전 이후가 될 것"이라며 시점을 명확히 했다.

뉴캐슬전이 종료된 후 손흥민은 일단 선수단과 함께 런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직접 면담을 갖고 2025-2026시즌 자신의 역할과 출전 시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하는 방침에 동의하고 있으며, 선수 본인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업적, 상징적 가치가 워낙 큰 선수이기 때문에 그 결정은 전적으로 손흥민 본인에게 맡겨진 상태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지금까지 총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비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쉬운 결과(17위)를 남겼지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자신의 첫 클럽 커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이는 곧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알리는 장면이기도 했다.

LA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 시점을 전후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LA 구단 측은 선수와의 계약 조건에 근접한 상태이며, 최종 세부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쟁 구단도 존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클럽이 2023년부터 손흥민 영입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사우디 측은 최대 4,000만 달러(약 556억 원)의 이적료와 성과에 따른 추가 옵션까지 포함한 조건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럼에도 LA는 손흥민이 유럽 생활을 마무리한 뒤 새로운 무대를 원한다면, MLS행이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미 손흥민의 유니폼 출시, 마케팅 전략 등도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선수단 내 인기와 신뢰를 모두 얻고 있는 인물이다. 그만큼 구단은 그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며, 이별이든 잔류든 '기꺼이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알렸다.

오는 8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진짜 고별전이 될까. 손흥민의 선택은 이제 머지않아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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