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수군, 해전' 기획전 개막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광복 80주년과 대한민국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하여 '수군, 해전' 기획전을 29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막해 많은 관람객들이 옛 무기 등 다양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10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 해군사관학교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군선(軍船) 간 해전이 시작된 고려 말부터 임진왜란, 조선 후기(19세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바다를 지켜온 수군의 다양한 활동상을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에 걸쳐 구성된다. 1부 〈나라를 지켰던 최전선, 수군과 수군진〉은 바다를 지키기 위해 편성된 정규군인 수군과 그들의 정기 훈련 모습, 해안지역 곳곳에 설치된 수군진 등을 소개한다. 2부 〈수군의 군기고〉에서는 수군이 훈련과 해전에서 사용했던 무기, 갑옷, 신호기, 병법서 등을 소개한다. 3부 〈국운을 건 승부, 해전〉은 임진왜란시기 최대 규모의 해전이었던 부산포 해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충민공계초(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작성한 장계 모음)를 중심으로, 임진왜란기 주요 해전과 함께 부산포 해전의 전 과정을 유물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