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은정 기자]KT가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명품투를 앞세워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회말 발생한 KIA 최원준의 포구 실책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프로야구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9회초 KIA 최원준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OSEN=광주, 김성락 기자] 17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더블헤더 2차전 홈팀 KIA는 양현종, 원정팀 두산은 홍민규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1루 KIA 최원준이 다시 앞서가는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주자 오선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5.17 /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최고점을 확인하고 공수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예비 FA’ 선수에게 올해 NC 다이노스의 운명을 맡긴다. NC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핵폭탄급’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5강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다.
NC는 28일 야구가 없는 월요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 발표했다. NC는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내주면서 KIA에서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 31일)을 3일 남겨둔 시점에서 터진 ‘핵폭탄급’ 트레이드다. 2018년 1차지명 선수이자 마산 로컬보이(양덕초-마산동중-마산고)인 김시훈은 올해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고 2023년 NC 가을야구 진출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투수다. 또 한재승은 150km가 넘는 공을 뿌리는 5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로 필승조 경험도 갖추고 있다.
아무리 올해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아직 20대 중반,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투수 유망주 2명을 내보내는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했다. 아울러 올해 신인 내야수로 2군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내야 신인 선수까지 거래에 포함됐다.
그리고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3명의 선수를 받아왔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모두 프로에서 잔뼈가 굵고 홍종표 역시 1군에서 적지 않은 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여준 내야수다. NC는 미래보다 현재에 더 방점을 찍고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NC 임선남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 선수는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우성 선수는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줄 자원이다. 홍종표 선수는 내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내야진의 미래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줄 적임자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김시훈, 한재승, 정현창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세 선수의 새로운 도전과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민석,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 1루에서 KIA 최원준이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4 /[email protected]
NC로서는 적지 않은 출혈을 했다. 그래도 납득이 되고 감당이 가능한 이유는 김진호 김영규 배재환 류진욱 등 불펜진이 확실하게 세팅이 됐다. 7월 불펜 평균자책점 1위(2.85)가 바로 NC다. 목지훈 이준혁 김녹원 등 젊은 우완 투수들이 등장한 것도 김시훈과 한재승을 비교적 빠른 시점에 포기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젊은 투수 자원의 층이 얇아진 것은 나중에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NC는 미래보다 현재를 봤다. 촘촘한 순위 싸움 속에서 NC는 43승 44패 5무, 승률 .494를 기록 중이다. KIA, SSG, 삼성이 형성하고 있는 공동 5위권과 불과 0.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순위만 8위일 뿐 엄연한 5강 경쟁 팀이다. 5강 경쟁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는 최원준과 김시훈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NC가 영입한 최원준은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예비 FA’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툴가이’ 최원준은 KIA가 항상 기대를 갖고 야수진의 코어 자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 선수였다. 지명 당시에는 유격수였지만 1루와 3루 등을 소화하다가 외야수로 최종적으로 전향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KIA는 전날 1-7 완패를 설욕하며 시즌 10승 12패를 기록했다. 두산전 5연패, 잠실구장 4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최근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9승 12패가 됐다.9회초 무사에서 KIA 최원준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며 윤해진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5.04.19 / [email protected]
통산 822경기 타율 2할8푼(2566타수 719안타) 29홈런 258타점 405득점 119도루 OPS .724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174안타로 최다안타 3위, 40도루로 도루 2위를 기록하는 등 143경기 타율 2할9푼5리(589타수 174안타) 4홈런 44타점 82득점 40도루 OPS .742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해 136경기 타율 2할9푼2리(438타수 128안타) 9홈런 56타점 75득점 21도루 OPS .791의 성적으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컨택 능력에 20개 가량의 2루타를 칠 수 있는 중장거리 능력, 여기에 주력까지 갖추고 있다. 타격 재능은 이미 모두가 인정한다. 어깨 역시 강하다. 외야 전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NC는 당장 공격력을 갖춘 중견수가 필요하다. 이호준 감독은 올해 부임과 함께 박건우의 중견수 기용이 첫 번째 구상이었지만 현실적인 제약이 뒤따랐다. 시즌 초반 박건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구상을 폐기했다. 베테랑 중견수 자원 김성욱도 SSG로 트레이드 했다. 한석현 박시원 천재환 최정원 등 중견수 자원들이 있지만 한 시즌을 레귤러로 치러본 선수는 없었고 무게감도 떨어졌다. 현재는 최정원이 공수주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전 자원으로 분류하기에는 아쉬움이 따른다. 결국 최원준이라는 거물급 자원을 영입해서 중견수 보강을 택했다.
KIA에서는 나성범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고 또 올해는 수비 스페셜리스트였던 김호령이 공격력에서 일취월장하면서 자리를 잃었다. 타격 성적이 엇비슷 하다면 수비력이 월등한 김호령을 쓰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 아울러 올해 오선우 박재현 박정우 등 최원준과 가진 툴이 비슷한 외야수들이 대거 성장해 1군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이 최원준을 위협할 수준까지 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시즌이 끝나고 박찬호 조상우 등 잡아야 할 FA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트레이드로 KIA는 최원준과 계약 의사가 희박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비록 올해 76경기 타율 2할2푼9리(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 28득점 OPS .595로 성적이 떨어져 있고 후반기 한 번도 선발 출장을 하지 못했지만 고점은 확실하다. NC 입장에서는 다시 기회를 얻게 된 최원준이 동기부여를 얻고 각성해서 다시금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랄 것이다.
최원준까지 본궤도에 올라서게 되면 김주원 박민우 박건우 김형준이 중심이 된 타선이 좀 더 다이나믹하게 돌아갈 수 있다. 또한 최정원이 수비 및 주루 스페셜리스트로 경기 후반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아니면 최정원을 그대로 중견수로 두고 최근 극심한 슬럼프(10G 타율 .156)에 빠진 권희동 대신 좌익수로 나서는 시나리오도 그릴 수 있다. 최원준이 중견수보다 코너 외야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타선의 역동성이 강해질 수 있다. 당장 외국인 거포 맷 데이비슨이 없는 상황도 최원준 트레이드 영입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한편, 이우성은 지난 2013년 두산에 2라운드로 지명된 이후 2018년 투수 윤수호와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9년 다시 이명기와 1대1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IA에서 꽃을 피웠다. 2023년 126경기 타율 2할1리(355타수 107안타) 8홈런 58타점 OPS .780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에도 112경기 타율 2할8푼8리(399타수 115안타) 9홈런 54타점 OPS .762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해 부진한 성적으로 최원준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입지가 줄었고 결국 NC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