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9일 "당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국민의힘 권영세·이양수·권성동 세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이 벌인 일은 단순한 당내 정치 싸움이 아니라 모두가 잠든 새벽 경선을 조작하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한 막장 사기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의 대선 쿠데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가 포함된 경선 비용 16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는 의혹도 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배임 및 국고손실"이라며 "국민의힘 당내 분쟁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국고손실죄,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는 명백한 형사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막은 국민의힘 의원 45명도 고발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윤석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한 국민의힘 의원 45명 역시 추가로 고발하겠다"며 "45명의 '을45적'은 윤석열 체포를 막기 위해 인간 띠를 만들고 사법 절차를 무력화시켰다. 이것은 내란 동조이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이들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촉구 결의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배지를 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형사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불법 경선을 주도한 3명, 내란을 방조한 45인, 그 누구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 내란 동조 세력에게 면죄부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