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8경기 타율 3할4리(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 .744로 하락했다. 어깨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김혜성은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쇼헤이 오타니(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베츠와 에르난데스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알렉스 베시아(1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⅔이닝 1실점)-잭 드레이어(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5-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시내티는 1회말 1사에서 맥레인이 안타를 치고 데라크루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헤이스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럭스가 1타점 진루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콘포토가 볼넷을 골라냈다. 김혜성은 번스의 3구 99.6마일(160.3km) 포심을 노렸지만 헛스윙 3구 삼진을 당했다. 뒤이어 로하스와 러싱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파헤스가 안타를 쳤고 2사 1루에서 김혜성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4구 99.3마일(159.8km) 포심을 지켜봤다가 또 한 번 삼진을 당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간 다저스는 러싱이 삼진을 당했지만 베츠가 안타를 치며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오타니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6회 1사 1루에서 김혜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여기서 투수 송구 실책이 나와 김혜성도 1루에 살아들어가며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로하스의 1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가 홈에서 잡혔고 러싱은 우익수 직선타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는 7회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타니의 볼넷에 이어서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차를 5-1까지 벌렸다. 파헤스의 삼진과 콘포토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혜성이 로저스의 초구 91.8마일(147.7km) 싱커를 때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로하스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신시내티는 9회말 벤슨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