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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감독 “윤경호, '애드리브 NO' 약속 했는데.." 비하인드 [인터뷰②]

OSEN

2025.07.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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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좀비딸' 필감성 감독이 윤경호과의 호흡을 전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 필감성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제공배급 NEW, 제작 스튜디오N)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이날 필감성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조여정 씨나 윤경호 씨는 (작품 이전에) 인연이 전혀 없었다"라며 "연화 캐릭터를 잡으면서, 진지하지만 엉뚱한 면도 있고, 귀엽지만 본인은 모르는. 그런 지점을 누가 가장 유쾌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했을때 떠오르는 대사가 ‘기생충’의 장면이었다. ‘어디 잡아죽일 좀비없나?’라는 대사랑 매칭이 되면서, 여정씨가 해주시면 너무 좋겠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여정 씨가 안 해줄 거라 생각했다. 분량도 맞지 않고. 하지만 역시 연애편지 마음으로 보냈는데, 가장 빨리 답이 오셨다. 그래서 그때 ‘거짓말하지 마!’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 윤경호의 애드리브를 다수 저지했다는 일화에 대해 필 감독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경호 씨가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면담을 요청하셨다. 코미디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을 알고 싶다고. ‘저는 경호 씨가 너무 좋다. 하지만 저희는 다른 방식의 코미디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더니 ‘너무 좋다. 내가 애드리브 안 하고, 담백하게 가겠다’라고 해서 둘이 하이파이브 하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경호 씨가 원래 준비를 열심히 하시는 분이다. 근데 공교롭게도 첫 촬영이 토르 분장 장면이었다. 하필. 그러니까 신이 막 나는 거다. 엄청난 열정이 있으셔서. 그래서 그때 좀 워워, ‘경호 씨 우리 이야기한 게 있잖아요?’했다"라고 웃었다.

그는 "그게 아직도 계속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에피소드다. 저는 경호 씨의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다, 이 영화에 맞는. 시골에서 벌어지는 힐링, 가족, 따뜻한 영화. 그 에너지에 맞는 얼굴을 찾고 보고 싶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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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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