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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5일, 안동역에서"..10년 전 '다큐 3일' 재조명된 이유 [Oh!쎈 이슈]

OSEN

2025.07.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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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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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KBS 2TV 교양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 안동역 편이 방송 10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회차는 지난 2015년 여름 방영된 편으로, 안동역에서 촬영 중이던 카메라 감독과 여대생 두 명이 나눈 짧은 대화가 최근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방송 당시 여대생은 감독에게 “다큐멘터리 꼭 찍으세요, 10년 후에도”라고 말했고, 감독은 “그때도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들은 결국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며 약속을 나눴다.

이 장면은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다시금 조명을 받았고, 알바몬·쿠팡·코레일유통 등 기업 계정들까지 해당 장면에 반응하며 관심을 더했다. KBS도 자사 유튜브를 통해 ‘2025년 8월 15일 7시 48분, 안동역에서 10년 전 청춘의 약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새로 공개했다.

촬영 감독 역시 자신의 SNS에 “열차가 떠난 뒤 아홉 번의 여름을 지나 열 번째 그날이 오고 있다”는 글을 남기며 여운을 더했다.

한편, 약속의 장소였던 구 안동역은 2020년 송현동으로 이전됐고, 현재는 ‘모디684’라는 미술관으로 운영 중이다. 조만간 철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정확한 재회 장소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10년 전 여름날 나눈 그들의 약속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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