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김남길 "이경실 아들, 촬영 쉴 때 배달 알바..열심히 해"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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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트리거' 김남길이 이경실 아들이자 후배 손보승에 대해 "열심히 하고 기대되는 친구"라고 했다.

29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주연 배우 김남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리거'는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기가 불법인 대한민국에서, 일상과도 같은 택배를 통해 총기가 배송된다는 콘셉트의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김남길은 극 중 정의를 지키고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다시 총을 든 경찰 이도를 연기했다. 과거 군 스나이퍼로 활약했던 그는 총의 양면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불법 총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자 사람들의 손에서 총을 내려놓게 하려고 고군분투한다. 지난해 연말 SBS '열혈사제2'를 끝내고 빠르게 새 작품을 선보였고, 2023년 '도적: 칼의 소리' 이후 2년 만에 넷플릭스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획이 좋았다. '어떻게 이런 설정이 가능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군대 덕분에 총을 다룰 수 있다. 이 작품이 글로벌하게 나가면 '이 나라는 남자들은 왜 총을 다룰 수 있어?' 궁금해 할 것 같다"며 "아무래도 국방의 의무가 있는 나라니까.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게임 등으로 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 그럼에도 총기에는 접근을 예민하게 했다. 총에 대해서 다들 잘 알고 있어서 가장 많이 신경 썼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정보를 주면 안 되니까, 허들을 높이지 않으려고 제작진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김영광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 작품에는 개그우먼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도 짧게 출연해 인상을 남겼다. 학교 폭력 피해자 서영동 역할을 맡았고, 학폭에 시달리던 중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키는 캐릭터다.

김남길은 "나도 촬영하고 (손보승 배우와 관련해) 중간에 알았다. 그 친구는 지방 촬영장에 2~3일 짧게 와서 찍었는데, 중간 중간 배달 일도 하고 알바까지 했다. 열심히 사는 친구라고 느꼈다"며 "배우로서는 흡입력이 좋았다. 자기가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니까 방향성이 괜찮은지 물어보더라. 질문을 듣고 얘기해준면 금방 흡수한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재우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한편 '트리거'는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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