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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또 노란 옷 입니?' 산초, 3번째 BVB 이적 가능할까..."도르트문트, 산초 상황 관찰 중"

OSEN

2025.07.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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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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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제이든 산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설의 중심에 다시 섰다. 무려 세 번째 유니폼 갈아입기를 두고, 도르트문트가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이는 세 번째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산초는 이미 두 차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고, 이번이 성사될 경우 세 번째 도전이다.

산초는 현재 맨유 내 일명 '폭탄조(Bomb Squad)'로 분류돼 후벵 아모림 감독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상태다. 이는 지난 시즌 임대됐던 첼시가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벌금까지 물어 그를 조기 복귀시킨 이후 벌어진 일이다.

아모림 감독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 4인을 제외했다. 여기에 포함돼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FC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이들을 다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지만, 구단의 방침은 명확하다. 이들 4명을 매각해 새로운 선수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라고 알렸다.

산초는 지난 2021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산초는 2018-2019시즌 리그 12골 18도움, 2019-2020시즌 리그 17골 17도움, 2020-2021시즌 8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맨유 팬들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산초는 맨유 적응에 실패했다. 끝내 자리잡지 못한 그는 지난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갈등 끝에 첼시로 임대됐지만, 완전 이적과 연봉 삭감에 실패하며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이로 인해 구단은 재차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르트문트는 약 1,600만~1,800만 파운드(약 297억~334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게 현지 보도다. 이는 맨유가 2021년 그를 데려오며 도르트문트에 지불한 7,300만 파운드(약 1,356억 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두 차례 활약하며 통산 158경기 53골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 후반기 임대 복귀 당시엔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며 '도르트문트의 아들'로 다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 외에도 유벤투스가 산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초 그의 에이전트가 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맨유와의 이적 협상 중재를 위해 직접 토리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적 불발 시 산초의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시간을 주고 있다"며 "결국 복귀해야 할 시점이 오면, 그들도 우리 소속 선수이기에 합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선수들이 월드컵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경쟁은 좋다. 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건 나로선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건강한 팀 분위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세계 최고 팀들을 보면 선수 간 유대가 있다. 맨유라는 클럽이 얼마나 특별한지 모두가 상기해야 한다. 긍정적인 팀 분위기는 경기력이 떨어질 때조차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앞서 도르트문트는 "산초와는 꾸준히 연락하는 좋은 관계지만, 현재 그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끝난 줄 알았던 관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세 번째 만남을 향한 도르트문트의 관심이, 산초의 무너진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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