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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김영광 "인천 총기 살인사건 안타깝지만 작품과는 별개" [인터뷰②]

OSEN

2025.07.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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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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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트리거' 김영광이 인천에서 벌어진 총기 살인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작품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29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 주연 배우 김영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트리거'는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총기가 불법인 대한민국에서, 일상과도 같은 택배를 통해 총기가 배송된다는 콘셉트의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김영광은 극 중 이도의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을 맡았다. 진중하고 차분한 이도와 달리 자유분방한 매력의 소유자로 사건 현장에서 운명처럼 조우한 이도와 뜻밖의 공조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올해 '트리거'를 비롯해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KBS2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10월 개봉하는 '퍼스트 라이드', 여기에 넷플릭스 신작 로코 '나를 충전해줘'까지 열일을 예고했다.

공개 전 극도로 말을 아꼈던 김영광은 "(비밀을 가진 캐릭터라서) 말을 못 했는데, 지금은 속이 다 시원하다. 비밀이 많으니까 홍보사 측에서도 얘기할 때 조심해달라고 했었다.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웃음) 공개된 후 작품을 봤는데, 굉장히 완성도 있게 나와서 기분 좋게 봤다"고 만족했다.

그는 "대본을 받고 제작사 측에 '바로 하고 싶다'고 했었다. 문백 캐릭터가 너무 재밌어 보이고, 자유롭게 보이더라. 내가 했을 때 되게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다른 면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하면 재밌는 장면을 만들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끌렸던 면을 언급했다.

그러나 '트리거'의 공개를 앞두고 인천 송도에서 60대 아버지가 사제 총기로 친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주연 배우 입장에서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김영광은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는데, 그렇다고 이게 작품과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훨씬 더 이전에 작품을 찍고, 고민하고, 어떻게 보일까 많이 노력하면서 찍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작품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총기 액션을 전문적으로 연습했다며,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가에게 따로 훈련을 받았다. 여러가지 총기를 다뤄서 전문가들이 자세를 알려주셨다. 단, 문백은 자유로운 캐릭터라서 문백이 굳이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어서 조금 편안하게 총기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리거'는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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