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여의도, 정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댄 번(33)이 한국 방문 소감과 새롭게 합류한 박승수(18)에 대해 이야기했다. 번은 2025-2026시즌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밝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1시 45분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IFC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의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댄 번은 201cm의 장신을 특징으로 하는 수비수다. 센터백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레프트백으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타고난 신장을 바탕으로 한 대인 수비와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나고, 전술 이해도와 위치 선정도 우수하다.
뉴캐슬 합류 이후 포백·스리백 시스템에 잘 적응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공격 빌드업과 오버래핑 타이밍도 발전했다. 강한 리더십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파이터형 수비수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수비수 댄 번은 "한국에 와 영광이다.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은 특혜다. 2002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를 처음 접했다. 더위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 뉴캐슬은 비시즌인 반에 K리그는 시즌 중이라는 점이 극복해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번의 일문일답.
한국에 방문했을 때 수많은 팬들이 공항에서 환영했다.
-뉴캐슬 이외의 지역에도 팬이 많다는 점을 실감했다. 덕분에 구단이 상업적인 효과를 누리고, 더 큰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 박승수를 영입했다. 함께 훈련해보니 어떤 선수라고 느꼈는지.
-처음 몇 주는 어려울 것이다. 박승수 선수는 영국에서 아주 짧은 시간만을 보낸 뒤 장거리 투어를 소화 중이다. 아직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뉴캐슬 선수단 모두 박승수에게 관심이 크다. 팀에 녹아들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
팀 K리그가 강팀이라고 언급했다. 경계하는 선수가 있는지.
-특정 선수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팀 K리그'는 우승팀 감독과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진다. 셀틱, 아스날과 경기를 치렀는데 피로도를 이겨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또한 그들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것이다. 뉴캐슬에도 응원 부탁드린다.
카라바오컵에서 우승도 경험했고,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지난 시즌은 훌륭한 성과를 거둔 시즌이다. 컵 대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한다. 챔피언스리그는 2년 전에 경험했다. 이번 시즌엔 더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 팀에서 잘하면 대표팀 승선 기회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
한국 팬들은 박승수에게 많은 관심을 주고 있다. 팬들이 주목해줬으면 하는 다른 동료가 있는지.
-굉장히 많다. 최근엔 합류한 안토니 엘랑가는 경험도 있고 속도가 빠른 선수다. 지난 아스날과 경기에서 득점한 제이콥 머피도 주목해야 한다. 그외에도 하비 반스, 앤서니 고든 같은 선수들도 눈여겨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