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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날 때까지 단기전처럼, 승기 잡으면 무조건 몰방"…3위에 만족 않는 '7년 연속 KS' 명장의 선언 [오!쎈 부산]

OSEN

2025.07.29 00:38 2025.07.2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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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시즌 끝날 때까지 단기전처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시즌 운영 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다.

롯데는 지난 주 키움, KIA와의 6연전에서 1패 후 5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올해 상대전적에서 3승 6패로 밀리던 KIA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면서 확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직접적인 순위 경쟁 팀이었던 KIA를 멀찌감치 떨어뜨린 것도 수확이었다. 

5연승은 올 시즌 최다 연승. 김태형 감독도 주말 3연전 스윕에 고무적이었다. 김 감독은 “올해 KIA에게 상대 전적이 안 좋지 않았다. 그런데 3경기를 잡으면서 팀 순위도 좋아졌고 격차도 벌렸다. 스윕이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53승 42패 3무(승률 .558)로 3위라는 섬을 공고히 다진 상황. 2위 LG와 2경기 차이로 좁혀졌고 4위 KT와는 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롯데는 이제 46경기를 남겨둔 상황. 정규시즌의 3분의 2 지점을 넘어간 시점. 김태형 감독은 여유 부리지 않고 잡아야 할 경기는 반드시 잡는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은 단기전처럼 생각하고 승기를 잡았을 때 몰방해서 잡아야 한다. 이기고 있으면 무조건 몰방이다”라고 선언했다. 

일단 필승조 최준용 홍민기 정철원 김원중로 정착된 것이 김태형 감독에게는 크게 다가왔다. 김 감독은 “최준용 홍민기가 들어온 게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불펜진을 돌아가면서 쓰게 돼서 여유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무리 김원중에 대해 “이제는 단기전이라고 생각하고 못 던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5점 차이가 나더라도 던질 수 있도록 투수코치와 함께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반기 필승조로 정착해서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홍민기에 대해서는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준용이도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던지던 친구라서 몸이 무겁더라도 본인이 운영을 할 수 있는 친구”라면서도 “하지만 (홍)민기는 사실상 올해 처음 던지는 것이지 않나. 지난 주 4경기도 많이 나간 것이다”고 말했다.

최대한 관리를 해주려고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빼놓을 수도 없다. 김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필승조는 일주일에 3~4번은 나갈 수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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