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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형 먼저 간다' 독일 전설 토마스 뮐러, MLS 밴쿠버 이적 막바지 협상 돌입

OSEN

2025.07.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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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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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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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독일의 전설' 토마스 뮐러(36)가 북미 무대 도전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뮐러와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여름 이적을 논의 중"이라며 "양측이 계약 마무리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마스 뮐러는 최근 "나의 다음 여정은 대서양을 건넌 곳에서 시작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MLS행을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됐고, 실제로 그는 밴쿠버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그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화이트캡스는 DP(지정선수) 계약이 아닌 일반 계약 또는 TAM(타깃 할당금) 범위 내 계약으로 그를 영입할 예정이다. 연봉은 약 75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디스커버리 권리' 문제가 남아 있다. MLS는 구단들이 해외 선수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주장할 수 있는 독특한 제도를 운용 중이며, 뮐러의 권리는 FC 신시내티가 보유하고 있다.

뮐러 측은 지난해 겨울 신시내티 측에 먼저 접촉했고, 신시내티는 뮐러 영입을 수개월간 추진한 바 있다. 밴쿠버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이 권리를 돈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하며, 요구 금액은 과거 LA 갤럭시가 마르코 로이스의 권리를 얻기 위해 샬럿 FC에 지불한 약 4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입이 성사될 경우, 뮐러는 밴쿠버 구단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가 된다. 캐나다의 다른 팀들, 예컨데 토론토(지오빈코, 인시녜), 몬트리올(네스타, 드록바, 완야마)은 세계적 스타들을 데려온 전례가 있지만, 밴쿠버는 이런 '글로벌 빅네임' 영입과는 거리가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뮐러는 밴쿠버의 클럽 레벨에서 완전히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

특히 뮐러는 밴쿠버가 유소년 시절 키워 유럽 무대에 내보낸 알폰소 데이비스와도 인연이 깊다. 뮐러는 바이에른에서 데이비스의 별명 '로드러너'를 붙여준 주인공이다.

뮐러는 뮌헨 소속으로 총 250골 223도움을 기록하며 3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분데스리가 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버볼 수상자이자 월드컵 통산 10골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MLS는 두 명의 월드컵 우승자를 품게 됐다. 며칠 전 인터 마이애미는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의 임대를 발표했고, 뮐러가 밴쿠버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MLS의 스타 영입 트렌드는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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