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군이 중북부 나이저주에서 현지 무장단체 조직원 45명을 사살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확인된 분쟁감시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군은 지난 25일 저녁 나이저주 시로로 지역 이부루 마을에서 현지 무장단체를 기습 공격해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체 조직원 45명이 숨지고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이번 작전은 이부루 주변에서 임박한 무장단체의 공격에 대한 정보 보고를 바탕으로 수행됐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정부군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공영 방송사 NTA는 국가안보국(DSS)이 이 작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군은 과거 현지 무장단체 소탕 작전의 성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때로는 과대 포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장세력이 군의 작전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 태도가 바뀌었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나이지리아 중·북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몸값을 노린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가 빈번하다.
피랍자는 몸값을 낸 뒤 대부분 풀려나지만 몸값을 내지 못해 계속 잡혀 있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서북부 잠파라주에서 지난 2월 주민 51명을 납치한 한 무장단체는 몸값을 받았음에도 18명은 풀어주고 33명은 살해한 것으로 최근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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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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