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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 사령탑' 김판곤 감독의 출사표 "뉴캐슬전 큰 기대...팬분들께 시원함·자부심 드리겠다"[수원톡톡]

OSEN

2025.07.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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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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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울산 HD가 아닌 팀 K리그를 지휘하는 김판곤 감독이 팬들의 무더위를 날려버리겠다고 다짐했다.

팀 K리그는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과 세징야(대구), 조현우(울산)가 참석했다.

팀 K리그는 오는 3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격돌한다. 이번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1892년 창단한 뉴캐슬의 첫 한국 투어다. 뉴캐슬은 팀 K리그와 먼저 맞붙은 뒤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토트넘을 상대한다.

뉴캐슬은 영국 타인 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을 연고로 하는 팀으로 풋볼 리그 퍼스트 디비전(1부 리그) 우승 4회를 비롯해 총 18개의 트로피를 갖고 있다. 특히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고, 지난 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과 연도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미드필더 기성용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최근엔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가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이번 투어에 동행하며 다시 한번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밟게 됐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김판곤 감독은 "오늘은 팀 K리그 감독 김판곤이다. 팀 K리그 감독이 되는 건 아주 큰 특권이다. 우승팀 감독에게 주어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영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데리고 뉴캐슬이라는 훌륭한 팀과 경기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내일 찾아와 주시는 관중분들과 집에서 보시는 팬분들께 시원함을 드릴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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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김판곤 감독과 일문일답.

-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젊은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이번에 기대되는 선수는.

한현서와 황도윤이 어린 나이에도 팀 K리그에 선발됐다. 소속팀 사정상 내일 출전 시간이 제한되겠지만,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기회를 잡길 바란다. 이외에도 폼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일 좋은 평가를 받아서 좋은 기회를 받았으면 좋겠다.

- 뉴캐슬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를 뽑자면.

선수보다는 에디 하우 감독이 가장 경계 대상이다. 강력한 압박 축구와 속도감 있는 축구, 이룬 업적은 정말 대단하다. 상당히 존경하는 감독이다. 내일 경쟁을 하지만, 좋은 영감을 받아서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다른 팀 선수 중에 가장 기용해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다면.

세징야다. 너무 너무 좋아하는 선수다. 그래서 이번에도 복귀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발하게 됐다. 이외에도 우리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뽑은 선수는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에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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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코치로 합류한 이정효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오늘 하루 모여서 미팅을 준비하면서 이정효 감독과 많이 소통했다.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성의 있게 준비하자고 했다. 잘 분석했고, 좋은 경기 플랜을 짰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력 외에도 K리그 팬들에게 자부심을 선물할 수 있는 결과까지 내면 좋겠다고 했다. 준비한 대로 잘하자고 했다. 오픈 트레이닝에서 이정효 감독을 주제로 허슬하려 하고 있다. 성실하게 준비했다. 

-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들에게 한 가지 당부하자면.

아무래도 K리그에 있다 보면 이렇게 좋은 팀들과 경기하긴 쉽지 않다. 월드컵 예선도 아시아 팀들과 하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며 세계의 수준과 자기 위치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도전 정신이 생기길 바란다. 좋은 경험을 토대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하우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어떻게 맞설 계획인가.

이정효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도전적이고, 계획이 섬세하기 때문에 수석코치로 모셨다. 우리 팀을 잘 만들어서 K리그 팬분들께 기쁨을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높은 압박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할 거다. 빌드업도 잘 준비했다. 공격, 전개, 수비 각 파트마다 계획을 잘 짜서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기본 틀 외에는 선수들의 뛰어난 역량을 십분 발휘하겠다. 이정효 감독도 승부욕이 있어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즐거움을 선사하고, 축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을 잘 맞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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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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