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가 내야수 유망주를 콜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혜성(26)이 부상자 명단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매체 LA 타임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라인업에 부상선수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이에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았다. 현재 다저스 팜시스템에서 유망주 랭킹이 가장 높은 내야수인 알렉스 프리랜드가 신시내티로 향한다”고 전했다.
프리랜드는 마이너리그 통산 344경기 타율 2할5푼3리(1299타수 329안타) 42홈런 208타점 234득점 81도루 OPS .78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4경기 타율 2할5푼3리(368타수 93안타) 12홈런 71타점 69득점 17도루 OPS .798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기준 유망주 랭킹 메이저리그 35위, 다저스 3위에 올라있는 유망주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승리에도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의 부상 이슈가 부각됐다.
김혜성은 7번 2루수로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8경기 타율 3할4리(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 .744를 기록중이다. 토미 에드먼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83경기 타율 2할2푼5리(293타수 66안타) 11홈런 42타점 41득점 3도루 OPS .669를 기록중이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 타임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에드먼 중 한 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을 대비해 프리랜드가 화요일(30일) 신시내티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김혜성의 어깨 부상이 좀 더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에드먼도 5월초부터 발목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올 것이고 우리는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그저 이 선수들 중에서 한 명이 부상자 명단으로 가야할지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혜성의 어깨 부상에 대해 “스윙을 보면 지금은 평소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결장한 에드먼은 “항상 있는 부상이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은 전력질주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오늘 잘 치료를 받았으니 내일 다시 경기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기 출장 의지를 내비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에드먼 중 누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될지 묻는 질문에 “그것은 조금 애매하다. 선수 본인들은 경기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팀에 피해가 되는가, 자신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경계는 팀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