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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페인도 곧 가자지구에 구호품 투하

연합뉴스

2025.07.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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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이스라엘에 육상 통로 개방 요구
프랑스·스페인도 곧 가자지구에 구호품 투하
국제사회, 이스라엘에 육상 통로 개방 요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과 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도 조만간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프랑스는 가자지구 민간인의 가장 필수적이고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며칠 안으로 공중 투하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프랑스는 지상 운송을 통한 지원 물자 전달도 준비 중"이라며 "이스라엘이 육상 통행로를 즉시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페인 정부도 전날 성명에서 가자지구에 12t의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 수송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과 독일도 요르단 등 파트너 국가와 협력해 구호물자를 가자지구에 공중 투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올해 3월 휴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가자지구 봉쇄를 한층 강화했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면서 국제 사회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26일부터 공중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물자 공급을 재개했다.
구호단체들은 공중 투하 방식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물량 전달에 한계가 있다며 이스라엘이 육로 운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좌파 정당 지도자들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공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단순한 인정 약속을 넘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 파비앵 루셀 공산당 대표, 마린 통들리에 녹색당 대표는 28일 일간 르몽드에 실은 공동 기고문에서 "프랑스는 파트너 국가들에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제재를 요구해야 하며 특히 유럽연합(EU)과 이스라엘 간 협정 중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두 가지 긴급 사안에 대해 프랑스는 즉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된 국가들의 연합을 주도해야 한다"며 "늦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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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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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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