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가 예상하지 못한 부상을 당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스 큰 파장일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는 트레이드 루머와 타격에서의 침체를 헤쳐나가며 감정적으로 힘든 한 주를 보냈다. 하지만 월요일 밤(29일) 타이거즈 구원투수 윌 베스트가 던진 시속 95.6마일(153.9km) 싱커에 오른손 검지를 맞아 또 한 번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수아레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576경기 타율 2할4푼8리(5615타수 1395안타) 312홈런 918타점 804득점 33도루 OPS .795를 기록한 베테랑 3루수다. 올 시즌에도 105경기 타율 2할4푼8리(383타수 95안타) 36홈런 87타점 64득점 1도루 OPS .898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51승 56패 승률 .4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일찌감치 트레이드 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실리를 챙기기로 결정했다. 이미 베테랑 1루수 조쉬 네일러를 시애틀로 트레이드 했고 메릴 켈리, 잭 갤런 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수아레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타자 중 한 명이다. 트레이드 마감시한(8월 1일)을 앞두고 많은 팀들이 수아레스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수아레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생겼다. 수아레스는 이날 오른쪽 검지에 강속구를 맞아 교체됐다. 1차 X-레이 검사에서는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애리조나는 추가적으로 정밀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MLB.com은 “수아레스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영향을 받는 것은 다이아몬드백스 뿐만이 아니다. 곧 FA가 되는 수아레스는 36홈런 87타점을 기록하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었으며 타이거즈를 비롯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물론 고통스럽지만 X-레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뭔가 부상을 당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일 검사 결과는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루머를)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수아레스는 “미디어나 구단 직원들 등 외부에서 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어디로 가는지 묻는 연락도 많이 받는다. 베네수엘라 지인들은 물론 가족들도 물어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런 답도 할 수 없다. 나도 내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email protected]